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8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제 옆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이날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투표소에서 아내 김혜경 씨와 사전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가 5일 남았는데 50일 남은 것 같다”라며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 촛불을 들고 국가권력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보시면 다 안다. 주장이 아니라 근거에 의해 판단한다. 근거를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정치 세계에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기 마련인데 우리가 분명히 해야 될 것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다”며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