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8일 6·13 지방동시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마쳤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8시40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장에서 발달 장애인 단체를 만나 ‘장애인이 투표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달라'는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휠체어로 다니기 편리하게 엘리베이터가 있는 투표소로 안내받거나, 다양한 장애 유형을 배려한 선거 공보물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하 전 수석비서관들도 사전투표에 함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합류하는 일정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