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김경수 등 사전투표 참여하며 선거 분위기 띄워

입력 2018-06-08 10:44
더불어민주당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일제히 각 지역 투표장에 발걸음해 한 표를 행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 세곡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를 한 뒤 “강남 지역에서 그동안 전임 구청장들의 무능과 부패 때문에 우리 강남 주민들이 굉장히 자존심 상해했다”며 “이번에 강남구민들의 올바른 결단이, 투표가 강남을 바꾸고 서울을 바꾸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사전투표 장소로 세곡동주민센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도 부인 김혜경 씨와 김한정·이용득·김영진 의원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별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도 편하게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 경기도 불균형 발전이 심각한데 경기북부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남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 씨 관련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선 “주장이 아니라 근거에 의해 판단한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내 아내도 옆에 있지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부인 김정순 씨와 아들 2명, 어머니와 함께 투표장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경남이 세대, 노사정간의 통합과 화합을 통해서 경남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온가족이 함께 투표했다”며 “특히 둘째 아들은 오늘이 첫 투표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참석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