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김상호(29)가 뇌종양 투병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동아는 8일 야구계 소식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김상호가 지난달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 측도 이를 확인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김상호는 현재 선수단에서 나와 요양하고 있다. 제주도에 머물고 있으며 7월 중 수술 예정이다. 롯데 측은 김상호의 뇌종양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생사가 달린 상황은 아니다. 여러 병원에서 수술 후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는 장충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7라운드 전체 64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16년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491, 7홈런 27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가 2017년 시즌에 앞서 이대호(36)를 다시 데려오며 자리를 잃었다. 김상호는 같은 해 1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호 형이 오면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뭘 하려고 했던 게 잘 안됐다”며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