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건물 붕괴’ 싱크홀 탓?… ‘빈 공간’ 없었다

입력 2018-06-07 16:10
7일 서울 용산구 상가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경찰·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붕괴된 용산 4층 상가건물 주변 도로 땅 밑에 ‘공동(空洞·지표 밑에 생긴 빈 공간)’은 없는 것으로 탐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용산구 건물붕괴 인근지역 공공도로를 대상으로 지난 5일 탐사를 실시했지만 공동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싱크홀 등에 따른 함몰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품질시험소와 셀파이엔씨㈜는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전문 탐사차량을 투입, 용산 도시환경정비 4·5구역내 도로 1.2㎞를 탐사했다.

당초 붕괴된 상가에서 일하던 일부 상인들은 주변 대형공사장의 발파작업 등을 붕괴 원인으로 지목하고 인근 도로에 빈 공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는 “건물잔재로 탐사차량 진입이 불가한 일부 도로구간은 이번 탐사에서 제외됐다"며 "이번 탐사에서 제외됐던 건물붕괴 지역 내 일부 도로는 현장감식단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