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문수·안철수 무조건 단일화해야”

입력 2018-06-07 15:42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진정한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견제와 감시 능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충남 천안 쌍용동을 방문해 이창수 한국당 천안병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 유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 간 통 큰 결단으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 게 국민적 열망이고 희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대당 단일화가 아닌 후보 간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후보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과 결단으로 용단을 내려달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오늘밤이라도 두 후보가 전격적으로 만나 정치적인 소신을 가지고 큰 결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 발표대로 결코 그렇게 (선거가) 돌아가지 않는다”며 “6월 13일 투표를 마치고 나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은 균형이고 견제였다는 걸 반드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전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등 14개 지역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단 두 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