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최대 숙원 중의 하나인 종합병원 유치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주요 정당의 대표 공약으로 제시됐다.
홍인성 더민주 인천중구청장 후보 캠프는 7일 오후 1시30분 인천 중구 중산동 하늘도시 중산4거리의 선거캠프에서 ‘종합병원 유치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인천지역에 종합병원이 19곳이 있지만 영종도에는 아예 없어 응급환자가 40분을 허비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인구 7만명과 공항을 중심으로한 25만명 규모의 유동인구가 있어 종합병원 추진 요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늘도시를 건설한 LH공사가 확보한 병원부지가 있는만큼 시민생명권 확보차원에서라도 종합병원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인성 더민주 인천 중구청장 후보는 “선거 직후부터 2만명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겠다”며 “당선될 경우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또 선거공보를 통해 “구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계속사업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추진하겠다”며 “미세먼지 원인규명 및 대기질 예보 정확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춘의 미단교회 목사는 ‘영종 종합병원 유치단 상임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의 말씀이 홍 후보가 진짜교인인데, 찬양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교회 생활에 열심이라고 들었다”며 “이 믿음으로 공수표가 안되도록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상임대표직을 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4대 정당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25년까지 개통하기로 한 제3연륙교의 개통시기를 2023년까지 2년 앞당기겠다는 서면답변을 보내오기도 했다.
김정헌 자유한국당 인천 중구청장 후보도 선거공보를 통해 세번째 공약에 ‘대형병원 유치 및 응급의료센터 우선 운영’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바른미래당 전재준 인천중구청장 후보 역시 선거공보를 통해 ‘영종 종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