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13 지방선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 등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7일 오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검색어가 순위권에 올랐다.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이재명은 사퇴하라’는 검색어가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1위에 올라 있다. 또 다음에서는 ‘김영환 기자회견’이 검색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 후보의 스캔들을 계속해서 추궁해 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하는 뻔뻔한 표정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김부선씨와의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제기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부선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과 이 후보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김부선씨의 사진을 증거로 내세웠다. 그는 “김부선씨가 이 사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에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 후에도 진실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거짓말이 탄로 날 경우 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