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공공도서관에서 잡힌 ‘몰카범’… 휴대전화에 1만5000장

입력 2018-06-07 11:38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픽사베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사진으로 찍어 저장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대학생 김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성남시의 한 공공 도서관에서 교복을 입고 공부하던 A양의 신체를 몰래 동영상으로 찍는 등 여성들의 신체를 찍어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촬영 시 소리가 나지 않는 스마트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김씨의 스마트폰에서 사진 1만5000여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사진 가운데 일부는 김씨가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저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는 불법 촬영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스마트폰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삭제한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유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