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지역 유세 활동을 중단한 것과 관련 조만간 거점 지역 중심으로 유세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일단 유세에서 발을 뺐지만, 유세 요청이 들어오는 지역도 많다”며 “거점 지역별로 새롭게 검토해볼 문제다. 문재인-홍준표 대결이 아니고 지역 후보끼리의 대결을 중점적으로 가져가면서 어떤 식으로 지역 후보에게 역할 할지 오늘내일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최악의 상황에서 광역 6석만 지키면 승리로 본다고 작년 10월부터 일관되게 얘기했다"며 6석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거론되는 야권 정계 개편과 관련해선 “지방선거가 끝나면 탄핵의 여파에서도 우리가 탈출해야 한다”며 “한국의 보수 우파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 보수대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강연재 한국당 노원 병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에 공식 지원유세 요청을 했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홍 대표님의 서민 목소리 듣기, 서민경제 살리기 행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는 하나마나인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제가 느낀 바닥민심을 다르다. 국민은 민주당의 무능과 폭주에 염증을 느끼고 여당의 무능을 견제할 건전한 야당의 목소리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에게 제안한다. 바닥으로 와서 바닥의 소리를 들어 달라. 국민들은 능력 없는 문재인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민주당을 찍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건 제가 노원 구석구석을 다니며 명확하게 느낀 것"이라며 "노원에 와서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거듭해 홍 대표의 지원유세를 요청했다. "지금은 한 발짝 떨어져 관망할 때가 아니다. 한국당 대표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