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일본에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

입력 2018-06-06 21:4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홍정 총무)는 오는 11일부터 일본에서 한반도 평화조약을 위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을 연다. 이홍정 총무와 나핵집 NCCK 화해통일위원장 등 대표단 31명이 참여하는 캠페인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평화조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치인과 행정부 관료, 시민 등에게 설득하기 위해 열린다.

캠페인은 6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교회협의회 관계자들과 한국계 일본인인 하쿠 신쿤(백진훈) 참의원과 겜바 코이치로 중의원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음날 히로시마로 이동해 평화기념공원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촛불 기도회를 진행한다.

13일부터 사흘간 ‘동아시아 평화와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국제 종교인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원자폭탄 피해자의 증언과 미국과 스코틀랜드 등 서양과 아시아, 한반도에서 보는 일본 평화헌법에 대한 발표 등이 이어진다. 회의는 2007년부터 한국과 일본 종교계가 2년마다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15일에는 원자폭탄 피해자를 위한 기도회를 연 뒤 파주로 돌아와 16일 남북 평화협정에 대한 워크숍을 열고 임진각 평화공원 등을 방문한다. 17일에는 인천 강화 신삼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18일은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일본교회협의회와 재일대한기독교단 등 일본 현지 교단과 일본헌법9조수호종교자회의 등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한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일 양 교회와 정부, 시민단체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호소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