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길벗가족 만남의 날 “구호도 외치고, 춤도 추고”

입력 2018-06-06 14:44
6일 길벗가족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길벗공동체 가족들이 문화행사를 하기위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6일 길벗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서 한용걸 이사장으로부터 자원봉사 공로로 상을 받은 인천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6일 길벗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6일 길벗가족만남의 날 행사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요구하는 손팻말 등을 들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좋은 날입니다.

6일 오전 10시 인천대공원 정문 200미터 지점에 위치한 문화마당(야외국장)에서는 ‘길벗 가족 만남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개막식에서는 인천고 동아리 등 자원봉사활동에 앞장선 지역사회 인사와 단체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현충일을 맞아 군인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문화행사가 끝난 뒤 인천대공원 호수 주변을 걸으며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장애인차별”을 선창하면 참가자들이 “뿌셔뿌셔”라고 호응했다.

길벗회 한용걸 이사장은 박은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서구1지부장과 만나 머리가 짧은 이유가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요구하는 시위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삭발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함께걷는길벗회 한용걸 이사장과 함께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돕고 있는 (사)한국음식문화원에서는 이날 300명분의 주먹밥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공헌팀에서도 25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