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내부 고발자’ 노승일의 근황

입력 2018-06-06 12:51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페이스북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내부 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현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측과 일한다는 내용이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6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로고가 들어간 임명장을 공개했다. 임명장에는 ‘위 사람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서민경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이라고 적혔다. 임명장은 지난달 25일자로 발행됐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페이스북 캡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핵심 관계자이다. 그는 최순실에게 고용돼 독일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곁에서 지켜본 인물로, 최순실의 태블릿PC와 관련된 최순실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그가 제시한 여러가지 증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2014년 3월 체육재능기부 사단법인을 만든다는 최순실을 처음 만나 함께 일하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부 고발의 자료를 모으는 과정을 담은 책 '노승일의 정조준'(매직하우스)을 올해 초 발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