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초이스 김규민 ‘펄펄’… 넥센 4연패 탈출

입력 2018-06-05 22:14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오른쪽). 넥센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선두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3대 6으로 승리했다. 넥센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공략한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 고종욱이 나란히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1, 2번 타순에 배치된 이정후(2안타 1홈런 2타점)와 김규민(4안타)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고종욱은 이날 7번 지명타자로 1군에 복귀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생각보다 복귀가 빨랐다. 재활 당시 트레이너 파트의 도움이 컸다”며 “2군에서 선구안을 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 던지는 게 불편하지만 몸 관리를 잘해서 팀을 위한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고종욱은 현재 타격과 주루에는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역전과 재역전을 통해 승리를 거둔 만큼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초이스는 “두 번째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홈런과 결승타 모두 공격적으로 임한 결과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실수를 놓치지 않은 것도 개인적으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6일 최원태를 선발로 올려 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로 나온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