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이 7월 2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어쩌면 보통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다섯 차례 초청됐다. ‘아무도 모른다’로 남우주연상(야기라 유야)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여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에 대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생각해온 것을 모두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어느 가족’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 ‘가족’을 중심에 두며 연장선을 유지,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와 부부, 아내의 여동생, 부부의 아들 그리고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다섯 살 소녀까지 평범한 듯 보통의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을 만드는 것이 핏줄인지, 함께 보낸 시간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이목을 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릴리 프랭키, 여섯 번째 호흡을 맞춘 키키 키린이 함께했다. 여기에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도 사쿠라, 라이징 청춘스타 마츠오카 마유, 치열한 오디션으로 발탁된 아역배우 죠 카이리와 사사키 미유가 합류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