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의 만남, 바라건대 거대한 일의 시작될 것”

입력 2018-06-05 20: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만남은 거대한 일(something big)의 시작일 것”이라며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과의 싱가포르 만남은 바라건대 거대한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곧 만나게 된다!”라고 썼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이 현지시간 12일(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고 4일 발표했다. 정상회담이 오전 9시에 일찍 막을 올린다는 것은 두 정상 간 마라톤협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시간은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후 9시로 TV 시청률이 높은 황금시간대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또 12일 회담 시작 시간만 발표했지만 첫날 회담 결과에 따라 회담은 13일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회담에 대해 ’첫 회담(first meet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후속회담이 이후에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12일 회담은 오전과 오후 회담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두 정상끼리만 대화하는 단독회담에 이어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회담 중간에 업무오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만난 지 3시간 만에 마주앉아 식사하기는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있어 남북 정상회담 때처럼 각자 식사를 할 수도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