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철수·김문수 회동, 전혀 몰랐다”

입력 2018-06-05 18:51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심야회동을 가진 일과 관련, “전혀 몰랐다. 지도부와 상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는 없었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은 선거를 8일 앞두고 무슨 당 대 당 통합 얘기를 하고, 또 한 사람은 당신이 양보하라고만 하고.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만 열심히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8일 전에 당 대 당 통합을 꺼내는 건 정치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얘기고, 여론조사 같은 원칙도 없이 무조건 상대방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라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고 두 후보 모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