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메갈리아’ 논란에 대표 사퇴까지…무슨 일?

입력 2018-06-05 16:53
사진=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인벤 홈페이지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인벤이 최근 ‘메갈리아’ 논란에 휘말리면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용자들이 집단 이탈을 했고 대표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대표가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인벤은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옹호하고 편파 운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인희 인벤 대표는 5일 인벤 홈페이지를 통해 메갈리아 논란에 이어 불거진 인벤 내부의 열정페이 및 ‘갑질’ 문제 등으로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탈퇴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14년간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게임 시장 환경이 확대되고 다양해졌기에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리드해 나갈 대표의 역할도 중요해졌다”며 “제 역할은 여기까지가 맞다고 판단돼 오늘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역량 있는 대표이사가 부임해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