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JTBC 사실 왜곡…TV토론회 취소 책임 우리 측에 돌려”

입력 2018-06-05 15:42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5일 JTBC가 TV토론회 취소와 관련해 “그 책임을 우리 캠프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근식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JTBC의 일방적 TV토론회 취소와 관련해 인터넷 선거 보도 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JTBC의 ‘[취재설명서] JTBC 토론회는 왜 무산됐나’ 기사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실무자의 대답을 호도하고 사실을 왜곡한 악의적 기사에 대해 강력하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JTBC는 앞서 지난달 31일 기사를 통해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JTBC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며 “내부 논의를 통해 ‘정의당 등 지지율 낮은 후보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한다는 의견'에 따르기로 했고 이를 서울시장 선거에도 적용하려고 안 후보 캠프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안 후보 측은 ‘JTBC는 3자 토론이라 좀 더 밀도 있는 토론이 될 거라 생각해서 비중 있게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바른미래당이 원하는 토론원칙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캠프 측 관계자는 정의당 후보가 포함된 토론회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적이 없다”며 “자신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니 안 후보에게 확인 후 답해주겠다고 얘기한 것을 JTBC는 ‘곤란하다는 내용’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정성과 형평성에 가치를 둔 언론기관이 언론 갑질을 하고, 편협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