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승용차 판매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입력 2018-06-05 15:13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신규 판매되는 승용차 10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망 2018’ 보고서에서 연간 전 세계 승용차 신규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020년에는 3% 수준까지 증가하고 2025년에는 11%를 기록해 1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30년에는 28%, 2035년에는 43%, 2040년에는 55%로 점차 그 비중이 증가해 2040년이면 전기차가 승용차 판매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이를 판매대수로 치환하면 2025년 1100만대, 2030년 3000만대, 2040년 6000만대 수준이다.

전기차 분야의 중심 시장으로는 단연 중국이 지목됐다. 중국은 가솔린 자동차 시장에선 후발주자였지만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주력해 1위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연간 8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40년까지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승용차보다도 버스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이 빠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전기버스는 유해한 배기가스를 줄이고 도시의 대기질을 향상시킬 가장 촉망받는 방안 중 하나”라며 2030년이면 전 세계 시내버스 판매량의 84%가 전기차로 대체될 것으로 봤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