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전참시 “이영자와 함께 6월 30일 방송 재개”

입력 2018-06-05 15:12


‘세월호 조롱 논란’으로 결방됐던 MBC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이 오는 30일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MBC는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참시가 새 연출진과 함께 오는 30일 토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새 연출진은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찾아뵙기로 결정했다. 구체적 녹화 일정은 출연진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새 연출을 맡은 안수영PD는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시청자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토요일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참시는 지난달초 세월호 참사 보도화면과 함께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MBC는 2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편집의 직접 책임이 있는 전참시 조연출에게 정직 1개월, 연출과 담당부장 및 예능본부장에게는 각각 감봉 징계처분을 내렸다. 또 전참시 연출과 조연출, 담당 부장을 제작에서 제외시키고 새 연출진을 구성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MBC 조사위원회는 조연출이 FD에게 편집 관련 영상 자료를 요청한 데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으며 FD가 조연출에게 전달한 자료 10건 중 2건이 세월호 관련 뉴스였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당시 “조연출은 화면이 세월호 관련 뉴스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멘트에 세월호 관련 내용이 없어 사용해도 될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