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중학교 학생 180여명이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보건 당국과 대구시교육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이 학교 1학년 학생 여러 명이 결석해 조사를 벌인 결과 500여명 학생 중 60여명의 학생이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같은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지금까지 186명으로 늘었다. 교사 일부도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과 보건 당국은 학생들의 가검물 등 시료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학생을 조사한 결과 보건당국이 평소 모니터링을 하는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 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할 만큼 큰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며 추가 발생 여부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한 중학교서 학생 180여명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 호소
입력 2018-06-05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