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부쩍 늘었다. 인기가 있거나 대세가 된 사람이나 트렌드에 붙이는 말로 ‘국민남편’, ‘국민여동생’, ‘국민남친’ 등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민질환’이라는 말까지도 추가됐다. 앓는 사람도 많고 발병하기도 쉬운 질환을 이르는 말로 감기나 고혈압 등이 대표적인 국민질환으로 꼽힌다.
여기에 요새는 탈모가 이들 목록에 하나 더 추가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 환자는 약 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다. 발병하는 연령대도 특정 연령에 국한돼 있지 않다. 실제 같은 통계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탈모로 치료받은 환자 중 20~30대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섰고 10대 이하도 전체 1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환자 수에 비해 탈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변화가 없다. 방송에서는 머리 숱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를 놀리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실제 상황에서도 탈모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게 현실이다. 공개적으로 아니라고는 하지만 탈모를 가진 사람이 면접이나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소개팅이나 맞선 등에서도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대로 된 탈모 치료를 꺼리거나 남몰래 속앓이만 하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눈에 띄게 줄어든 탈모 부위를 감추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에 의지하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매스컴에 나온 탈모에 좋은 음식은 모두 다 먹어보고 탈모 예방에 좋다는 영양제나 샴푸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이마저도 별다른 효과가 없어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을 때는 가발착용이나 흑채 사용으로 두피가 악화되거나, 모발이식에도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탈모 치료의 적기인 골든 타임에 병원을 찾아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다. 탈모를 일으키는 주 원인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탈모로 인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다만 원활한 생착과 이식 후의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수술법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식기법이 바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다. 모발이식을 위해 후두부를 절개하거나 삭발이 불가피한 타 이식 기법과 다르게 절개도 없고 삭발도 없이 진행돼 굳이 수술 사실을 드러낼 필요 없이 감쪽같은 이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노컷퓨의 경우 모발이식 시, 빠른 시간 내에 모낭을 채취해 정밀한 시술이 가능한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활용하고, 생착에 유리한 건강한 모낭만을 입체적으로 엄선하고 이를 채취해 정확히 이식하는 기법을 적용한다. 또한 수술 시 가르마의 위치와 모발의 방향, 적정 밀도 등 개인별 특징에 맞춰 모낭을 구분 후 이식하므로 한층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2,30대 젊은층과 섬세함을 원하는 여성층의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중인 유학생과 교포들도 하루 이틀 시간을 내서 수술을 받고 되돌아 갈 정도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수술법이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 환자가 매년 증가해 ‘한 집 건너 한 집이 탈모’인 상황이지만 과학적이고 검증된 탈모 치료법보다는 민간요법을 먼저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피를 더욱 상하게 하고 탈모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탈모가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단을 받고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탈모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발이식은 섬세함과 숙련도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 분야에 집중해 오고 정성을 다해 꼼꼼히 이식해 주는 집도의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