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기면 여성 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5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을 넘겨주신다고 하면 감사 표시로 여성 의원 5명이 오는 10일에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며 “13일 최종득표율 60% 이상을 만들어주면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머리로 깎고 파란 머리로 염색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백혜련, 박경미, 유은혜, 진선미, 이재정 의원이 자원해 염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남성 의원은 부총장단 5명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60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상대 후보인 김태호 후보에게 많이 따라잡혔다는 지적에 대해서 “여론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야당 단일화 움직임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사무총장은 “객관적 수치를 합산해도 우리 후보와 격차가 나기 때문에 예전 야권 단일화처럼 폭발력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