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한국당은 허익범, 바른미래·평화당은 임정혁 추천

입력 2018-06-04 16:14

야당은 4일 ‘드루킹 특검’ 후보로 임정혁 허익범 변호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전날 대한변협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한지 하루 만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의 정의의 의원 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하고 특검 후보 추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변협 추천 후보 4명 중 김봉석·오광수 변호사는 제외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둘러 특검 후보를 추천한데 대해 “부실수사 및 증거인멸에 대한 의혹이 커져 하루라도 빨리 특검을 하기 위해 대승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일까지 임 변호사와 허 변호사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두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특검으로서의 열정, 파견 검사 및 특검보에 대한 지휘통솔력 등 두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압축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허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임 변호사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공안검사 경력이 있고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인천지검 공안부장을 지낸 허 변호사는 ‘뉴라이트’ 단체의 법률자문단 참여 경력이 있다. 임 변호사도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공안통’이다.

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