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하고, 갯벌체험도 하고 “인천대교 사회공헌 활발”

입력 2018-06-04 15:36
5월 29일 인천앞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참가자들이 인천대교기념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2일 인천앞바다에서 한 어린이가 바다생물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2일 인천대교 고속도로 구간 아래 갯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2018 갯벌의 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대표들이 2일 선서를 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2일 갯벌의 날 행사에 참가자들이 철새 탐조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대교(주) 제공

인천대교㈜는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대교 기념관 앞 갯벌 일대에서 ‘2018 영종도 갯벌 철새의 날 - 우리의 자랑, 영종도 갯벌’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과 학생 4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인천대교㈜ 주도로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이 공동 주최했다.

또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교육청, 중구청,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사무국이 후원했다.

올해가 3회째인 이번 행사는 인천대교 주변 영종도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이고, 생태적으로 우수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멸종위기 조류들이 찾아오고 철새서식지라는 점을 감안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영종도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갯벌 보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갯벌해설사와 함께 갯벌생물인 칠게, 가무락조개, 갯지렁이 등을 관찰하는 ‘갯벌탐사’와 영종도로 돌아온 철새를 관찰하는 ‘철새탐조’, 영종도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나의 실천을 주제로 한 ‘갯벌사랑 글짓기 대회’가 진행됐다.

또한, 갯벌과 철새 사진전시와 철새만들기, 에코백과 뱃지만들기, 환경 OX퀴즈 인천대교 사회공헌 홍보부스 등 전시 참여 부스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 기념관에서는 인천대교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안내 프로그램과 국내 최초의 애니멀 생추어리(구호동물 보금자리)를 실현하고 있는 도담도담동물누리와 인천대교 재활승마센터에서도 동물복지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앞서 5월 29일에는 인천대교 기념관 앞 방조제에서 세계 5대 갯벌인 영종도갯벌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관계기관, 학생, 시민단체, 인천대교 등이 참여하는 해양 정화 활동인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녹색연합이 주최하고 인천대교(주)가 후원한 이번 해안 정화활동에는 송도중학교 학생 60여명을 비롯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가톨릭환경연대, 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 등의 시민단체와 인천대교(주) 임직원 등 총100여명이 참여해 약 1000ℓ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인천대교㈜는 이해당사자를 지역사회, 국민, 국가는 물론이고 자연까지 포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천대교 설계 당시부터 영종도 갯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은 기울여 왔다.

실제로 자체적으로 사전 환경평가를 실시해 23개 환경보호단체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인천대교 교각 건설시 발생하는 갯벌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교각 설계전문가에게 의뢰해 최신 공법인 파일공법을 도입하고 막대한 비용을 마다하지 않고 설계를 변경해 콘크리트에 의한 갯벌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 건설 시 갯벌 매립을 법적으로 허가받지 않고, 신고만으로도 2㎞ 이상 매립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갯벌을 지키기 위해 갯벌 매립을 단 한 평도 실시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인천대교 건설 이후에도 영종도 갯벌은 준설토 투기장 건설 등 끊임없는 매립과 개발계획으로 인해 훼손 위협에 처해있고, 불법어업 및 불법어구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파악한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영종도 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불법어업행위에 대한 감시를 해왔다.

이 같은 영종도갯벌 보전을 위한 노력들이 지속가능하게 하기위해 2015년에는 인천 녹색연합과 영종도 갯벌보전협약을 체결해 영종도 갯벌 불법어구 수거활동을 통해 불법어구 약 41톤을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갯벌보전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환경보전 노력으로 인하여 병들었던 갯벌이 회복되었고, 그에 따라 칠게를 비롯 다양한 갯벌 생물종들의 수가 늘고 있다.

이후 많은 시민들에게 영종도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종도 갯벌·철새의날 행사를 2016년에 제1회를 시작으로 2017년 제2회를 거쳐 올해 제3회 행사가 진행한 것이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천대교는 영종도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 시민단체, 정부, 학계 등을 이어주는 등 꿈이 현실로 이어지는 다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대교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이라는 전략적 경영목표로 달성하기 위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과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뜨개질 목도리와 신생아 모자를 나누는 사랑의 뜨개질 나눔 행사, 지역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지원, 장애인 직업재활 카페 운영 지원, 지역 아동·청소년의 생명존중가치관 함양을 위한 동물복지교육, 지역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승마 시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