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망언’한 김문수에 정의당 “차라리 BJ로 업종 변경해라”

입력 2018-06-04 11:38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홍준표 대표. 뉴시스

정의당이 세월호를 ‘죽음의 굿판’으로 비유하고 광화문 천막 농성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4일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는 망언을 했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사과는커녕 오늘 ‘일부 정치세력이 불순하게 저렇게 하고 있다’며 또다시 망언을 했다”며 “마치 지방선거 유세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대표의 막말 자리가 탐나기라도 한 듯 쏟아낸 망언에 천만 서울시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김 후보에게 “천만 서울시민을 대신해 4년 서울시정의 책임자가 되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인지, 아니면 망언과 혐오발언 그리고 갈등 조장 등 국민적 정서와 동떨어진 ‘아무말 대잔치’를 위해 출마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라”라며 “하고 싶은 말 쏟아내려거든 당장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차라리 개인인터넷 방송 BJ로 업종을 변경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천막 농성을 이어온 것과 관련해 “4년 넘게 저러고 있는데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