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일 6·13 사전투표… 靑 “싱가포르와 무관, 투표율 높이려”

입력 2018-06-04 11:35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게 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행정관 다수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투표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8일과 9일 이틀간 시행된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에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본 선거는 13일인 수요일이지만 이날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이들은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 투표는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8일과 9일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일을 기준으로 19세 이상인 국민(1999.06.14. 이전 출생)은 누구든지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희망하는 이들은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 후 투표하면 된다. 유효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다. 가까운 사전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