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여행 다녀온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지구로 무사귀환

입력 2018-06-04 09:43
텔스나 18_뉴시스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 쓰일 예정인 공인구 ‘텔스타 18’가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귀환했다.

안톤 쉬카플레로프(러시아), 스캇팅글(미국), 노리시게 카나이(일본) 등 우주인 3명은 3일(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현지시간) 168일간의 우주 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소유즈 MS-07 우주선을 이용해 카자흐스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쉬카플레로프는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 쓰일 예정인 공인구 ‘텔스타 18’을 지구로 되갖고 왔다. 이 공인구는 앞서 올해 3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가 소유즈 MS-08을 타고 ISS로 가져갔다. 지난달에는 아르테미예프와 쉬카플레로프가 우주 정거장에서 이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오자 쉬카플레로프 일행이 지구로 돌아오며 텔스타 18을 챙겼다.

러시아는 이 공이 14일 열리는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쓰일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