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유가족 농성, 이제 그만 둬야”

입력 2018-06-04 09:07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천막 농성을 이어온 것과 관련해 “4년 넘게 저러고 있는데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유가족들을) 제가 잘 안다. 그들이 광화문광장에 텐트치고 저러고 계시면 건강에도 안 좋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제가 (전직) 경기지사 아닙니까. 경기지사 할 때 세월호 사건이 터져서 경기도에 세월호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고 해서 다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정치 세력이 (세월호를) 불순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본다.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야 한다” “세월호 같은 죽음의 관광을 집어치워야 한다” 등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