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경이 3일 SBS ‘미운 우리 새끼’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사업에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요식업에 도전했었다고 한다.
이수경은 “브런치 카페와 일본식 선술집을 했는데 계속 신경을 쓸 수 없어 망했다”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100평과 70평짜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는데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토로했다. 김건모 어머니는 이에 “어쩜 그런 배짱이 있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경은 학창시절 친구와 독특한 경쟁을 했던 일화도 전했다. 친구와 ‘오랫동안 머리 안 감기’ 내기를 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신동엽은 “이수경이 털털하고 솔직하고 내숭이 없다. 요즘 (이런걸) ‘비글녀’라고 한다”며 “엉뚱하고 귀여운 사람을 뜻하는데 되게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사실 엄마가 이제 방송에 나가 그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다. 예전에 방송에 나가 이야기했는데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수경은 또 “낮술을 즐긴다”면서 “컨디션에 따라 주량이 다르다. 막걸리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수경은 “장마 때 친구들이랑 낮술을 마시면 좋더라. 낮에 시작해 밤까지 마실 때도 많다”며 “살이 잘 찌는 편이라 아닐 때는 관리를 열심히 한다. 막걸리는 유산균이 있어 화장실도 자주 가고 좋다”고 했다. 신동엽은 “단아하고 예쁜 알콜 중독이 나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수경의 나이가 밝혀져 패널로 출연한 김건모·박수홍·김종국·토니 어머니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자신이 몇 살처럼 보이냐는 이수경의 질문에 서장훈이 “박수홍과 띠동갑”이라고 대신 대답했고, 어머니 네 명은 “20대로밖에 안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박수홍은 1970년생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