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지방선거가 끝나면 마음을 비우고 분열된 보수를 통합시키겠다”며 “보수를 재건해 다음 대선에서 한국당이 정권을 찾아올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정계 개편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집중 유세에서 “정치를 잘못해 여러분들을 고생시켜 사죄 말씀 드린다”며 “경제학 박사 서병수 시장을 재선 시장으로 만들어 우리 자녀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에 김일성 주사파가 있고, 좌파 경제학자들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체제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경제는 완전히 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북핵 폐기를 목적으로 정상회담을 해야 하는데, 김정은은 독재체제 보장을 위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