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서 후보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 대한 팩트체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바른당에서 재반박 논평을 내는 등 팩트체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유정복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병호 후보의 ‘현대기아차 타는 1,2번 후보와 한국지엠 캡티바 타는 3번 후보중 누가 인천시장에 적합한가?’ 성명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발표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유 후보 캠프 측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한국지엠 캡티바를 타고 있었다”며 “문 후보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채 판단의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 측은 “선거 중 한국지엠 차량을 이용하는 인천시장 후보는 유 후보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측이 파악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2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살리기 워킹페스티벌’에 기아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왔으며 이날 인천언론인클럽 주최 시장후보 TV토론회도 기아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바른당은 재반박 논평을 통해 “선관위 재산등록 자료에 근거한 문병호후보 선대위의 성명에 대해 유정복 후보 측이 허위 오보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한국지엠 차량 한대도 사주지도 않았으면서 빌린 차량으로 생색내기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바른당은 같은 논평에서 “선거운동 편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타사 승합차종을 사용하는 것쯤은 양해 못할 사항은 아니나, 실제 한 대라도 사서 등록하고 이용하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말로만의 지엠살리기가 아니라 삶에서부터 진정성을 보이는 태도”라고 힐난했다.
바른당은 마지막으로 같은 논평에서 “문병호 후보는 지엠차(캡티바)를 등록한 반면 1, 2번 후보는 후보재산등록 차량신고 자료상 현대기아차를 타는 것으로 재산등록 되어 있다”며 팩트체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장 후보들 “선거 10일 앞두고 지엠차 타고 다니냐” 팩트체크 논란
입력 2018-06-03 19:38 수정 2018-06-03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