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하려 달리는 차 잡은 ‘의인’

입력 2018-06-03 19:33 수정 2019-08-29 16:20

2일 충남 보령에서 교통사고를 발견한 시민이 맨몸으로 달리는 차를 세웠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보령시 동대사거리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은색 SUV 차량은 멈추지 않고 주행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듯 보였다.

이 때 위험을 감지한 한 시민이 사고 차량으로 직접 달려갔다. 차 문을 두드리면서 차량을 멈추도록 도왔다.

이 시민은 “사고 지점이 하천 쪽이라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할 것 같았다”며 “차를 세우려 시도하는 도중 운전자 의식이 돌아와 시동을 빨리 끄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돌한 차량 운전자 두 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