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군단’의 차세대 스타 티모 베르너(22·RB라이프치히)가 월드클래스의 필수 조건에 대해 말했다.
‘리버풀 에코’의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팀 동료 나비 케이타(23)를 리버풀로 떠나보내며 “케이타는 라이프치히에선 그러지 못했지만 리버풀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지난해 8월, 2017-2018시즌을 소화하고 보내는 조건으로 4,800만 파운드(약 695억 원)에 케이타의 리버풀 이적을 허락한 바 있다.
이어 베르너는 “나는 월드클래스라고 불리기엔 부족함이 많다”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나 준결승 같은 큰 경기에서 뛰기 위해 빅클럽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밝혔다. 자신이 생각하는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앙 그리즈만을 꼽았다.
라이프치히는 이번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6위로 마쳤다. 따라서 호펜하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엘 레버쿠젠 등에 밀려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그에 따라 이적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르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골을 넣으며 마리오 괴체, 산드로 바그너가 탈락한 독일의 27인 예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베르너는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여 골든볼을 수상해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독일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12경기에서 7골을 뽑아냈다. 한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게 될 선수기도 하다.
월드컵이 끝나면 베르너의 이적설은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라이프치히는 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약 1,300억 원)를 원하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