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문양’ 의심받는 일본항공 기내식 케이스

입력 2018-06-03 11:33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일본항공 기내식 케이스에 전범기인 욱일기 문양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항공 하네다~김포 노선 탑승 때 먹은 기내식 케이스에서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셔밀을 신청했는데 다 먹고 케이스를 정리하려고 보니 누가봐도 욱일기스러운 문양이 그려진 뚜껑이어서 순간 매우 당황했다”며 “저만 예민한 것이냐”라고 썼다. 코셔밀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조리된 음식을 말한다. 글쓴이는 “코셔밀은 유대인이 주로 먹을텐데 유대인에겐 욱일기가 나치 (하켄크로이츠)와도 같은 문양이라서 소름돋았다”고도 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투명 케이스가 빛이 뻗어나가는 형태의 디자인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러차례 논란이 됐던 욱일기 문양과 비슷한 점, 일본항공에서 이 디자인을 썼다는 점을 들어 의도를 의심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붉은 색깔이 없는 점을 들어 문양 만을 보고 욱일기를 연상케한다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