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과 4살 딸의 깜짝 등장… 기성용 센추리클럽 가입

입력 2018-06-03 08:31
뉴시스

신태용호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허리통증으로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결장했던 그는 30일부터 정상훈련을 시작하면서 이날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했다.

19세이던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10년 동안 쉬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한국 선수는 최다 출전자인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등 모두 13명이다. 기성용이 14번째 주인공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해 하프타임에 축하 행사를 열었다. 정몽규 협회장이 기성용의 영문 성 ‘Ki’에서 착안해 숫자 100이 표시된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부인인 배우 한혜진씨의 깜짝 영상 선물도 있었다.

한씨는 영상을 통해 “여보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고민하는지 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다 봤기 때문에 오늘이 나에게도 뜻 깊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긴장되고 걱정이 많이 되겠지만 여보와 대표팀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든든히 옆에 있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인에게는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