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무리가 축사에 침입해 젖소를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주민이 “들개 12마리가 돌아다니며 사람을 위협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마을 빈집 등에서 돌아다니는 들개 5마리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한 축산 농가에서 있었던 피해 사례도 추가로 확인했다. 전날 오후 3시쯤 마을에서 발견된 들개 일부가 축사를 침입해 젖소를 공격했다.
당시 축사 주인이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나 들개들이 모두 달아난 뒤여서 포획에는 실패했다. 들개에게 물린 젖소는 결국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들개들이 인근 산에서 무리 지어 서식하다 마을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