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오타니 지명타자 맞대결 승자는

입력 2018-06-02 15:02

추신수(36·텍사스)가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와 시즌 두 번째 지명타자 맞대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2안타 멀티히트, 오타니는 1안타 1볼넷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추신수와 오타니가 2루타를 주고 받으며 한일 야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1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또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5월 24일 양키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4(220타수 58안타)로 상승했다.

투타 선수인 오타니도 에인절스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하루를 쉰 후 이날 경기에 나서 지난달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2(106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추신수와 오타니는 지난 4월 12일 지명타자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에인절스가 7-2로 승리한 가운데 추신수가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오타니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에서는 바리아의 호투와 푸홀스, 이안 킨슬러의 투런포를 앞세운 에인절스가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