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기다린 김진수… 또 부상 불운

입력 2018-06-02 14:20 수정 2018-06-02 14:24

“4년을 그렇게 기다렸는데…”

김진수(전북)가 무릎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낙마했다. 누구보다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연이은 부상 불운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신태용호 레프트백 김진수의 낙마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올해 3월 유럽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는 그동안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소집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평가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복 차림으로 홀로 그라운드를 거닐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탈락을 예상할 수 있었다.

김진수는 왼쪽 수비수로 신태용호에 더없이 소중한 자원이었다. 보스니아전에서 왼쪽 수비가 손쉽게 뚫려 3골을 내줬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4년 전에도 브라질월드컵 23명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소속팀 경기에서 다친 발목이 낫지 않아 직전에 박주호(울산)로 교체됐었다.

한편 신태용호 23명은 2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다.

유럽에서 볼리비아(7일), 세네갈(11일)과 평가전을 갖고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