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 유엔 인권기구에 탈북종업원 송환 조치 촉구

입력 2018-06-02 12:55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최근 유엔 인권기구를 향해 탈북 종업원들의 송환 조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제네바 유엔 사무국 및 기타 국제기구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상설대표부가 우리 여성 공민들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집단 유인납치 사건의 진상이 최근에 드러난 것과 관련하여 5월 30일 공보문을 발표하였다”며 그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공보문은 2016년 4월에 일어난 북종업원들의 집단탈북사건이 박근혜정부가 조작한 모략극이라는 것이 사건에 가담한 범죄자와 피해 당사자들의 인터뷰에서 폭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한 납치범죄의 피해자들인 우리 공민들과 수년 전 속히워서(속임을 당해) 남조선에 갔다가 북에 있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는 김련희 여성이 송환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려는 공화국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밝혔다.

한국을 향해서는 “박근혜정권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만행을 인정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우리 공민들을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