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북미 회담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CVID”

입력 2018-06-02 11:24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 과정에 주한미군 감축·철수안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미 협상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에서 미국의 안보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것 아니냐는 한국과 일본의 우려가 있다”는 주변국의 시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은 실수하지 않는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의 최우선 현안”이라며 “미국의 이익과 지역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고 강조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