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을 원룸으로 유인해 성폭행범으로 몰아세운 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와 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대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A씨(20)와 B양(17·여)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48분쯤 목포시 한 원룸으로 C씨(19)를 유인해 성폭행범으로 몰아세우며 집단 폭행한 뒤 현금 130만원과 스마트폰 2대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B씨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갖게 하고 사귈 것처럼 속여 원룸으로 부른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연락을 받은 A씨 등 4명은 원룸에 들어가 "성폭행을 하려한 것 아니냐"고 C씨를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C씨를 모텔 등지로 끌고 다니며 최신형 스마트폰을 개통하게 한 뒤 되판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알고 지낸 남성 원룸 유인해 강도짓 한 10대 등 남녀 5명 구속영장
입력 2018-06-01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