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에 해명 촉구…“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의 진실은?”

입력 2018-06-01 16:53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이 후보의 형수 막말 사건의 본질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 후보가 시장 직권을 남용해 친형인 고 이재선씨를 강압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는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본인 동의나 부인 등 가족의 동의 없이 어떻게 강제입원을 시키려 한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의 노모가 이재선씨와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 뭘 알아서 정신병원에 넣는데 동의했겠느냐”며 “칠순이 넘은 노모가 자식을 정신병원에 넣으려 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남보건소 소장 등 공무원들이 이 사건에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성남시장 소관에 있는 성남시 정신보건센터는 아무런 문진이나 검진 없이 이재선씨를 어떻게 정신병자로 판명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무원들을 동원해 의사의 대면 진료도 없이 정신질환 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