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힘겹게 계단 오르는 할머니 부축해준 초등학생

입력 2018-06-01 13:16
사진=페이스북 캡처

보행기를 탄 채 혼자서 계단을 오르는 할머니를 부축해 준 초등학생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말리지빌에 사는 8살 소년 모리스 아담스는 최근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누나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계단 앞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모리스는 운전 중인 엄마에게 “할머니가 계단 오르는 것을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엄마 콘트리시아 힐은 아들이 너무 기특했다. 그는 바로 차를 세운 뒤 다녀오라고 말했다.

모리스는 곧장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는 할머니의 걸음속도에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랐다. 특히 그는 할머니의 등에 손을 얹으며 할머니가 안전하게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계단을 다 오른 뒤 할머니는 모리스에게 “참 착한 아이구나”라며 고마운 마음을 포옹으로 전했다.

할머니를 도운 모리스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엄마 차에 다시 올라탔다.

모리스의 따뜻한 선행은 우연히 뒤에 있던 운전자에 의해 촬영됐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이를 칭찬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