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무슨 상관이냐”던 도넛맨, 뒤늦게 “범죄 옹호한 적 없어”

입력 2018-06-01 12:59

동료 래퍼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뒤 SNS에 관련 글을 올려 ‘마약 옹호 논란’을 일으킨 래퍼 도넛맨(본명 송양원·27)이 해명에 나섰다.

도넛맨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서 “범죄를 옹호한 적도, 조장한 적도 없다”며 “사회 정의 수호가 그렇게 중요하신 분들이라면 저한테 패드립(부모와 관련한 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치면서 심한 욕하신 것도 전부 고소 가능한 범죄란 것도 알고 계시죠?”라고 썼다. 이어 “하지만 저는 사랑 모드이기 때문에 앨범 마무리하러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넛맨이 이날 올린 글은 지난달 29일 올렸던 글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도넛맨은 앞서 “남이 대마초를 피우든 말든 무슨 상관”이라며 셀카와 함께 글을 올려 대마초 흡연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동료 래퍼인 씨잼(본명 류성민·25)과 바스코(본명 신동열·37)가 대마초,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흡연 및 투약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이후 올라온 글이었기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도넛맨은 두 건의 게시글을 모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게시글이 사라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올라왔던 글은 지워진 상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