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문제로 부부싸움 하던 50대 남자, 공무원 부인 때려 숨지게 해

입력 2018-06-01 09:58
재산 문제로 다투다가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이모(53)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조모(53)씨를 집 안에 있던 운동기구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건축사업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통장에 넣어둔 5000여만원을 아내가 통장에서 꺼내 간 데 불만을 품고 부부싸움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숨진 조씨는 광주 모 구청 팀장급(6급)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