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무단 침입해 선정적인 춤을 춰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아프리카TV BJ 요베비가 이번엔 인맥 자랑 논란에 휩싸였다.
BJ요베비는 지난 30일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라면서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린다. 걱정 말라. 물타기 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요베비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무단 침입해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쉬는 시간 학교에 들어간 요베비는 학생들 앞에서 춤을 추다 시청자가 선물한 별풍선 500개를 받자 상의를 탈의하며 환호했다.
민소매 상의만 입고 춤을 추던 요베비는 교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제지됐다. 안산단원경찰은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논란이 일자 요베비는 다시 사과문을 게시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로 시작된 사과문엔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철없는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요베지는 또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학생분들께도 죄송하다”면서도 “사전에 양해를 반드시 구하고 방송진행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별풍선 500개, 5만5000원에 저런 방송을 했다는 게 충격”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