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위해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에 이어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1일 공화당 모금행사를 위해 텍사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엔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며 “핵 폐기와 더불어 핵무기를 미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회담의 의미가 있길 원한다”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이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견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담이 종료됐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워싱턴으로 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른다”면서 “진전이 있었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