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폭염대비 어르신 무더위 쉼터 운영

입력 2018-05-31 16:51

서울 동작구(권한대행 부구청장 오영수)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고령자, 홀몸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쉼터(Cooling Center)를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쉼터로 지정된 곳은 경로당 133개소를 비롯해, 동주민센터 15개소, 복지관 8개소 등 접근성이 높은 주민이용시설 총 158개소다.

이곳에서 여름철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들이 평일 9시에서 18시까지 편안하게 쉴 수 있다. 특히, 11개소(복지관 8, 경로당 3개소)는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2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11개소 연장 쉼터는 공휴일에도 9시부터 21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돕고자 ‘폭염 대비 재난도우미’도 운영한다.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총 91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는 어르신들에게 폭염특보 상황과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유사시 응급의료센터 이송을 지원하게 된다.

구는 어르신청소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폭염특보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신속한 폭염정보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무더위 쉼터를 수시로 점검해 시설운영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비상근무조와 재난도우미가 내용을 수신해 돌봄대상 어르신에게 전파하고, 온열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 시 보건소, 소방서와 연계해 신속히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위해 냉방비와 자원봉사 활동비 등 부대경비도 지원한다.

이명재 어르신청소년과장은 해가 갈수록 여름이 점차 길어지고 온도도 올라가는 추세”라며 “올해도 고령자 등 무더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교통신호 또는 버스 등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성인 20명이 동시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고정식 파라솔(높이 3m, 폭 3~5m) 50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